모닝필사 DAY 03
이해인 <나를 키우는 말>
오랜만에 이해인 수녀님의 책을 꺼내들었다.
못된생각들로 가득 차 어떻게 말하면 상대방이 상처를 더 받을까 고민하던 못났던 때가 있었다.
그렇게 스스로를 괴롭히던 때가 있었다.
그 날은 심란한 마음을 다독일 무언가가 필요하다 싶어 퇴근길에 서점에 들렀다.
그리고 그 많은 책들 중에 이 책, 이해인 수녀님의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를 끌어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 책에서 이해인 수녀님은 본인을 고운 말 쓰기 학교의 충실한 수련생이라고 지칭하시며 '우리는 날마다 말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말 덕분에 많은 보람과 기쁨도 느끼지만 말 때문에 아프고 슬플 때도 많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고운말을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고 말씀하신다.
어떻게 하면 말로 상처를 줄까를 고민하던 내가 부끄러워진 순간이었다.
이 책은 좋은 말을 쓰기위해 노력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욕설은 하지 않고, 과격한 단어로 감정표현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아름다운 말들을 나의 것처럼 말하는 것이 어색하지만 '고맙다' 는 표현은 가급적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이 책에 좋은 시가 참 많다.
당분간은 이 책에 수록된 좋은 시들을 소개할까 한다.
: 결정적 문구 :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나를 키우는 말 : 이해인 :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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