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필사 DAY 04
이무라 가즈키요 <당연한 일>
이해인 수녀님의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두번째.
이해인 수녀님은 '고마움 새롭히기' 챕터에서
매일 반복되는 하루 일과 속에서 무심코 잊고 지냈거나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던 것들의 고마움을 새롭게 되새기는 '고마움 새롭히기' 운동을 일상에서 실천해보자고 제안한다.
<고마움 새롭히기 운동 내용>
1. 내게 고맙게 한 사람들과 상황들을 더 자주 새롭게 생각하기
2. 나의 이웃에겐 늘 고마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힘쓰기
3.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기
감사일기와 비슷한 맥락이 아닌가 싶다.
하루 하루 감사할 일을 찾고 기록하는 것도 의식적으로 감사한 것들을 찾지 않으면 감사한 일들이 당연한 것이 되고, 그 당연한 것이 당연해지지 않은 상황이 되었을 때 불평과 비난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오랜기간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잃어버린 분들을 많이 만나왔다.
그 분들을 만나면 세가지 마음을 마주하게 된다.
나는 당연한 것들을 가지고 있어서 감사하다..
나만 당연한 것들을 가지고 있어서 미안하다..
나도 당연한 것들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지..
우리가 누리는 당연한 것들을 그들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있다. 환경을 바꾸고 우리의 생각을 바꾸면 된다.
고령자나 장애인도 당연하게 누릴 수 있는 시설물을 갖춘 건축.
장애인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생각 변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내가 당연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 '어떻게하지...' 보다는 잃어버렸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세상이 오길 기대해본다.
: 결정적 문구 :
"아버지가 계시고 어머니가 계시다, 손이 둘이고 다리가 둘, 가고 싶은 곳을 자기 발로 가고 손을 뻗어 무엇이든 잡을 수 있다, 소리가 들린다, 목소리가 나온다, 그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 있을까"
당연한 일 : 이무라 가즈키요 :
왜 모두 기뻐하지 않을까
당연하다는 사실들
아버지가 계시고 어머니가 계시다
손이 둘이고 다리가 둘
가고 싶은 곳을 자기 발로 가고
손을 뻗어 무엇이든 잡을 수 있다
소리가 들린다
목소리가 나온다
그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아무도 당연한 사실들을 기뻐하지 않아
'당연한 걸' 하며 웃어버린다
세 끼를 먹는다
밤이 되면 편히 잠들 수 있고 그래서 아침이 오고
바람을 실컷 들이마실 수 있고
웃다가 울다가 고함치다가 뛰어다니다가
그렇게 할 수 있는 모두가 당연한 일
그렇게 멋진 걸 아무도 기뻐할 줄 모른다
고마움을 아는 이는 그것을 잃어버린 사람뿐
왜 그렇지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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