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필사 DAY 14
이석원 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오랜만에 이석원 님의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을 꺼내들었다.
나는 이석원님의 글을 역주행한 케이스이다.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을 우연히 읽고 글이 너무 좋아 <보통의 존재>를 읽게 되었다는.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도 이석원님이 언니네 이발관의 그 이석원님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능력자시다!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이야기를 풀어낸 글이다.글을 읽다 보면 중간 중간 이석원님의 독백이라고 해야할까, 살아오면서 생각이 미처 닿지 못했던 부분을 끄집어 내주는 그런 글들이 참 많다. 그래서 좋았던 것 같다.
이석원 님의 세계는 나보다 넓었고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 많았다.
곳곳에 숨어있는 띵언이 궁금한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 결정적 문구 :
"상대의 입장에서 내가 품은 세계는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도 한 번쯤 생각을 해봐야 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세계와 세계가 만나는 일.
그래서 나는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의 세계가 넓길 바란다.
내가 들여다 볼 곳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눌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가끔은 세계가 전혀 없는 사람도 있더라.
그러니 상대의 입장에서 내가 품은 세계는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도 한 번쯤 생각을 해봐야 한다.
- 이석원 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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