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

이석원 <언제 들어도 좋은 말>

by 데일리톡톡 2021. 1. 14.

모닝필사 DAY 14

 

이석원 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오랜만에 이석원 님의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을 꺼내들었다.

나는 이석원님의 글을 역주행한 케이스이다.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을 우연히 읽고 글이 너무 좋아 <보통의 존재>를 읽게 되었다는.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도 이석원님이 언니네 이발관의 그 이석원님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능력자시다!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이야기를 풀어낸 글이다.글을 읽다 보면 중간 중간 이석원님의 독백이라고 해야할까, 살아오면서 생각이 미처 닿지 못했던 부분을 끄집어 내주는 그런 글들이 참 많다. 그래서 좋았던 것 같다.

이석원 님의 세계는 나보다 넓었고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 많았다.

 

곳곳에 숨어있는 띵언이 궁금한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 결정적 문구 :

"상대의 입장에서 내가 품은 세계는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도 한 번쯤 생각을 해봐야 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세계와 세계가 만나는 일.

그래서 나는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의 세계가 넓길 바란다.

내가 들여다 볼 곳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눌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가끔은 세계가 전혀 없는 사람도 있더라.

 

그러니 상대의 입장에서 내가 품은 세계는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도 한 번쯤 생각을 해봐야 한다.

 

- 이석원 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중 -

 

'관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경림 <가난한 사랑노래-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0) 2021.02.02
천상병 <귀천>  (0) 2021.01.21
정현종 <방문객>  (0) 2021.01.13
도종환 <담쟁이>  (0) 2020.12.30
이해인 <작은 기쁨>  (0) 202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