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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6

이해인 <작은 기쁨> 모닝필사 DAY 11 이해인 이해인 수녀님의 일곱 번 째. 아침에 눈을 뜨면 아직 내 심장이 뛰고 있고 숨을 쉬는 것, 하루 세끼 굶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 대해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져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감사일기를 쓸 때에는 의식적으로 감사할 것을 찾으면서 사소한 것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 그런데 감사일기를 쓰고있지 않은 지금은 어느순간 느슨해지고 감사함보다는 불평 불만이 더 많은 일상이 되었다. 나는 왜 의식하지 않으면 숨을 쉬는 것처럼 그렇게 되지 않는 걸까.. 나만 이런걸까..? 그래도 지금 다시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 감사한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 결정적 문구 : "자꾸만 부르다 보니 작은 기쁨들은 이제 큰 빛이 .. 2020. 12. 29.
이해인 <고운 말> 모닝필사 DAY 09 이해인 이해인 수녀님의 여섯번 째. 성인이 되고 누군가에게 기쁜 일 혹은 슬픈 일로 축하의 말이나 위로의 말을 직접 건네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서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할 지 직접 적어보고 연습하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하고... 나에게 그 상황을 마주하는 게 정말 어려운 과제였던 것 같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일상에서도 상황에 따라 어떤 말을 어떻게 할 지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는 나를 보면서 참 피곤하게 산다고 생각했었다. 이해인 수녀님은 '경우에 닿는 말은 은쟁반에 담긴 황금사과다. (...) 말을 현명하게 하는 사람들은 지혜를 쌓아 훌륭한 격언들을 비처럼 뿌려 놓는다.', '실언하기 보다는 길에서 넘어지는 편이 낫다. 불쾌하게 구는 자는 때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즐긴다... 2020. 12. 21.
이해인 <유혹에서 지켜주소서> 모닝필사 DAY 07 이해인 이해인 수녀님의 다 번째. 한 사람의 펜 끝에서 나온 글이 그 사람 특유의 개성을 드러내듯,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 또한 그 사람의 인격을 드러낸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결코 함부로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바쁘게 살다 보니 생각나는대로 말을 던지게 되는 경험, 나만 있는건 아닐거라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게 타인에게 말로 상처를 입히고, 나도 타인으로부터 상처를 받고 오해를 한 경험이 많다. 상처와 오해는 부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상대방을 비난하고 짜증을 내고... 주변에서 품위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보면 와, 하고 감탄은 하지만 나도 품위있는 언어를 쓰려고 노력할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사소한 일이고 각자 표현방식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했었다. 노력한다면 나도 .. 2020. 12. 14.
이해인 <어떤 결심> 모닝필사 DAY 06 이해인 이해인 수녀님의 네 번째. 이번 주제는 외로움이다.나도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다.사람들 속에 있을 때에도 외로움을 탈 때가 있다.그런데 나 뿐 아니라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이해인 수녀님은 태어날 때와 마찬가지로 죽을 때도 혼자인 인간의 실존적인 고독, 외로움, 쓸쓸함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그런데도 우리는 너무 쉽게 외로움을 타거나 견디기 어려워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신다고 한다. 외로움은 피하기 위해 멀리 도망가기 보다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대면하는 노력을 한다면 새 옷, 새 구두, 새 만년필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한참을 길들이는 것과 같이 외로움도 더이상 외로움이 아닐 수 있다고 한다. 나 또한 어느순간부터 외로움을 느끼는 빈도가.. 2020.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