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디킨슨1 에밀리 디킨슨 <만약 내가> 모닝필사 DAY 02 에밀리 디킨슨 남편의 갑작스런 재택근무로 전쟁같은 오전을 보내고 이제야 여유를 가져본다.. 내가 가진 직업은 누군가를 돕는 일이었다. 현장에서만 햇수로 16년, 대학교 전공과정 까지 합하면 20년이다. 내가 돕는 사람의 일이 내 일이 되고 그 사람의 감정이 오롯이 내 감정이 된다. 참 가치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힘들기도 했던 것 같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제대로 된 처우도 보장되지 않지만 그 사람이 나를 만나 지금보다 요만큼이라도 더 나은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을 때 그 무엇보다 값진 보상이었고 이 일을 하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이 시는 나를 포함하여 사회 곳곳에서 땀흘리고 있는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들이 왜 이 일을 하는지 대변해주는 그런 시가 아닌가 싶다.. 2020. 1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