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말 연습3 이해인 <작은 기쁨> 모닝필사 DAY 11 이해인 이해인 수녀님의 일곱 번 째. 아침에 눈을 뜨면 아직 내 심장이 뛰고 있고 숨을 쉬는 것, 하루 세끼 굶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 대해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져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감사일기를 쓸 때에는 의식적으로 감사할 것을 찾으면서 사소한 것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 그런데 감사일기를 쓰고있지 않은 지금은 어느순간 느슨해지고 감사함보다는 불평 불만이 더 많은 일상이 되었다. 나는 왜 의식하지 않으면 숨을 쉬는 것처럼 그렇게 되지 않는 걸까.. 나만 이런걸까..? 그래도 지금 다시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 감사한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 결정적 문구 : "자꾸만 부르다 보니 작은 기쁨들은 이제 큰 빛이 .. 2020. 12. 29. 이해인 <고운 말> 모닝필사 DAY 09 이해인 이해인 수녀님의 여섯번 째. 성인이 되고 누군가에게 기쁜 일 혹은 슬픈 일로 축하의 말이나 위로의 말을 직접 건네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서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할 지 직접 적어보고 연습하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하고... 나에게 그 상황을 마주하는 게 정말 어려운 과제였던 것 같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일상에서도 상황에 따라 어떤 말을 어떻게 할 지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는 나를 보면서 참 피곤하게 산다고 생각했었다. 이해인 수녀님은 '경우에 닿는 말은 은쟁반에 담긴 황금사과다. (...) 말을 현명하게 하는 사람들은 지혜를 쌓아 훌륭한 격언들을 비처럼 뿌려 놓는다.', '실언하기 보다는 길에서 넘어지는 편이 낫다. 불쾌하게 구는 자는 때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즐긴다... 2020. 12. 21. 이해인 <나를 키우는 말> 모닝필사 DAY 03 이해인 오랜만에 이해인 수녀님의 책을 꺼내들었다. 못된생각들로 가득 차 어떻게 말하면 상대방이 상처를 더 받을까 고민하던 못났던 때가 있었다. 그렇게 스스로를 괴롭히던 때가 있었다. 그 날은 심란한 마음을 다독일 무언가가 필요하다 싶어 퇴근길에 서점에 들렀다. 그리고 그 많은 책들 중에 이 책, 이해인 수녀님의 를 끌어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 책에서 이해인 수녀님은 본인을 고운 말 쓰기 학교의 충실한 수련생이라고 지칭하시며 '우리는 날마다 말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말 덕분에 많은 보람과 기쁨도 느끼지만 말 때문에 아프고 슬플 때도 많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고운말을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고 말씀하신다. 어떻게 하면 말로 상처를 줄까를 고민하던 내가 부끄러워진 순간이었다. 이 .. 2020. 12. 9. 이전 1 다음